블로그를 쓰면서 많은 사람들이 백김치와 나박김치의 차이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을 알게 되어 이번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. 주재료와 양념, 맛 등에 대해 알아보자.
1. 양념과 색깔
백김치: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맑고 하얀 국물이 특징입니다. 대신 배, 밤, 대추, 은행 같은 재료를 넣어 은은한 단맛과 향을 냅니다.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강해 어린이나 매운 음식을 못 먹는 사람도 먹기 좋습니다.
나박김치: 고춧가루를 소량 사용하여 국물이 연한 붉은빛을 띱니다. 국물 맛이 시원하면서도 살짝 매콤한 맛이 나서 밥과 곁들이기에 좋습니다.
2. 주재료
백김치: 배추를 통째로 혹은 반으로 갈라 속을 채워 담그는 경우가 많습니다. 속재료로 무, 배, 밤, 대추, 잣 등을 넣어 풍미를 더합니다.
나박김치: 배추와 무를 얇게 나박나박 썰어서 국물과 함께 담급니다. 여기에 파, 마늘, 생강, 홍고추 등을 더해 깔끔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냅니다.
3. 맛과 성격
백김치: 맵지 않고 은은한 단맛과 청량한 국물 맛이 중심입니다. 반찬이라기보다 입가심용 혹은 어린이와 노약자를 위한 음식 성격이 강합니다.
나박김치: 시원한 국물과 함께 살짝 매콤하고 새콤한 발효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. 해장 음식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고, 기름진 음식이나 무거운 음식과 잘 어울립니다.
4. 발효와 보관
백김치: 맑고 은은한 맛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발효가 지나치게 오래되면 신맛이 강해져 본래의 풍미가 줄어듭니다. 보통 담근 뒤 일주일 안팎으로 가장 맛있습니다.
나박김치: 담근 지 하루 이틀이면 맛이 들고, 빠르게 발효됩니다. 장기 보관보다는 짧은 기간에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.
정리하자면, 백김치는 맑고 담백, 맵지 않음, 배추 중심, 어린이, 노약자용, 입가심용. 나박김치는 시원하고 약간 매콤, 배추+무를 썰어 담금, 해장, 밥반찬으로 적합.